산생영향 미미..신고점 vs 횡보 의견팽팽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아침에 7월 산업활동동향이 괜찮은 수준에서 발표됐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나오는 점도 롱 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다. 중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며 커브는 플래트닝을 지속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 동향에 주목하는 하루가 될듯 하다고 전했다. 다만 선물기준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과 현 수준에서 막힐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3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과 국고10년 10-3이 전장대비 각각 5bp 하락한 4.00%와 4.39%로 거래중이다. 국고3년 10-2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4bp 떨어진 3.54%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상승한 112.27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2.20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1451계약 순매수중이다. 증권과 투신도 각각 194계약과 14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이 1270계약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240계약을 국가가 2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국채금리 하락으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강세출발하고 있다. 금일 발표된 산업생산은 예상수준과 비슷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외인이 금일도 매수에 나섬에 따라 매수기관들의 롱마인드가 더 강해질것 같다”며 “다음주 금통위가 예정돼 있지만 동결기대감도 조금씩 작용하는듯 보인다. 금일중 신고점을 경신할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어제 장도 밀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도 외국인을 빼고 매도 대응을 하기 어려울것 같다. 외국인의 선물매매동향을 주시하면서 같이 따라가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시장이다. 다만 산생이 나쁘지 않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 고점을 돌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체된 형국이 될듯 하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을 받으면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오늘도 여전히 장기채가 수요 우위 장세를 보이면서 불플래트닝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강세장속에서도 국내기관들은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어쩔수 없이 따라가는 모양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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