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3개월째↑..경기선행지수 7개월째↓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7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1980년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4.8%로 6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0년 1월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1%, 작년 동월보다 15.5%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작년 7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올해 월별 증가율은 1~6월 각각 37.0%, 18.9%, 22.7%, 20.1%, 21.7%, 19.4%였다.
전월 대비로는 작년 1월 이후 증가 추세인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1~6월에 각각 0%, 3.4%, 1.9%, 0.2%, 2.7%, 1.4%였다.
그러나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6.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전월차는 지난 1월 0.3%포인트 떨어져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 기계장비(54.1%), 반도체 및 부품(27.6%)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10.6%)는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자동차(6.8%), 반도체 및 부품(4.8%) 등은 증가했지만 의복 및 모피(-15.9%), 석유정제(-8.3%)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13.8%), 보건.사회복지(10.0%)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3.4% 늘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1.0% 줄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7%), 의복 등 준내구재(0.9%)의 판매 호조로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다.
지금 뜨는 뉴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33.5% 늘며 9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 영향으로 전년보다 21.7%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에서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공사 실적증가로 3.5% 증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