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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합류' 김진우, 선수단에 사과…"마지막 기회라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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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합류' 김진우, 선수단에 사과…"마지막 기회라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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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풍운아’ 김진우(27)가 KIA 선수단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진우는 3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KIA 선수단을 찾아 사과와 함께 감사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모인 더그아웃 앞에서 “그간 눈물을 흘리며 많이 반성했다. 선수단에 폐를 끼쳐 너무 미안하다”며 “다시 훈련을 할 수 있게 허락해 준 선후배들과 동료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 다시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선수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쓴 소리도 있었다. 투수 서재응(33)은 “앞으로 동료로 대하겠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면서도 “눈치 보지 말고 선수단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수 차일목은 선수협회 회의 참석차 상격한 주장 김상훈의 말을 대신 전했다.


그는 “선수단에서 어렵게 결정해 받아들였으니 이를 헤아려 좋은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아직 확실히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KIA 합류' 김진우, 선수단에 사과…"마지막 기회라 여기겠다"


10여 분간의 만남 뒤 김진우는 그라운드에서 황병일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조우했다. 황병일 코치는 “선수단의 결정이 실수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악수를 건넸다.


선수단과의 미팅을 마친 김진우는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긴장했는데 ‘우리 가족’이라는 말을 들으며 마음이 편해졌다”며 “당장 훈련에 나설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우는 앞으로 광주와 함평을 오가며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2002년 당시 신인 최고계약금 7억 원을 받고 KIA에 입단한 그는 150㎞대의 강속구와 낙폭이 큰 커브 등으로 첫 해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프로 데뷔 첫 해 12승(11패)을 거뒀고 177개로 탈삼진왕에 올랐다. 하지만 사생활 문제, 불성실한 훈련 태도, 무단 팀 이탈 등으로 선수생활 위기를 자초한 바 있다.


'KIA 합류' 김진우, 선수단에 사과…"마지막 기회라 여기겠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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