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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미국금리급등+DTI완화

외인매수 안도..관망세..월말지표+금통위 부담 조정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벤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의 추가 지원책 발언으로 급등한데다 정부가 DTI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이 일단 매수에 나서며 관망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말지표발표와 함께 다음달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관건은 외국인으로 외인이 크게 매도에 나서지 않을 경우 기간조정흐름을 보일수 있다는 전망이다.

3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지난주말대비 7bp 상승한 4.11%로 거래중이다. 이밖에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 매수호가가 9bp 오른 3.65%에, 국고10년 10-3 매수호가가 8bp 올라 4.53%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3틱 하락한 111.95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5틱 내린 111.93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1331계약을 순매도중이고, 증권이 307계약을, 투신이 1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925계약을 순매수중이다. 개인도 68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급등과 주말 주택시장안정대책으로 인해 약세출발하고 있다. 채권으로는 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으로 국고5년물이 6bp 상승해 거래중이다. 상대적으로 채권으로 강하게 팔자 위주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은 지난주 매도에 대한 환매수위주의 매수세로 추가적인 시장 방향성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이 관망세로 일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버냉키 발언이 조정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아직까지 매수대응하고 있지만 포지션 정리가 나올경우 낙폭이 확대될 듯하다. 산업생산 등 월말변수와 금통위가 조정 분위기를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통위까지 조정분위기가 지속될 듯하다. 다만 외국인이 나서지 않는다면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조정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가운데 미국시장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급락해서 출발하고 있다. 월말지표와 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조정기간이 좀더 이어질 수 있으나 경제여건이나 수급이 여전히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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