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CJ가 자회사들의 국내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5%대 상승 마감했다.
27일 CJ는 전일대비 4200원(5.13%)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0.24% 상승 마감에 이은 오름세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간 '팔자'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이날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계 순매수 합은 1만2098주. 메릴린치, 솔로몬, 삼성, 한국, 현대 등 증권사가 매수상위 창구에 올랐다.
이날 CJ는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CGV 등이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를 앞둔 CJ오쇼핑의 대체재 효과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료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CJ제일제당 라이신부문 및 중국 홈쇼핑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로 성장이 기대되는 CJ오쇼핑,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CJ CGV등 자회사들의 중국 내수 소비시장 확대는 CJ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의 특성상 주가지수의 급락 가능성이 적다는 점, 향후에도 박스권 흐름에서 주가지수가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 역시 CJ 주가 상승에 힘이 됐다는 진단이다.
올해 2분기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가 흑자전환에 성공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부문의 턴어라운드 역시 CJ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흑자전환은 영화 흥행 성공 및 경기회복에 의한 광고 증가 영향이 컸다"며 "성장 지속성에 대한 기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발휘로 미디어 부문의 자산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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