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배정물량 발행전 모두 채워, 개인판매도 호조..채권강세로 가격매력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행하는 토지수익연계채권 5년만기 보장금리가 4.72%로 최종 확정됐다. 주간사들 판매도 사실상 없어 못 팔 지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수계약서 체결후 채권금리가 하락(가격상승)함에 따라 가격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27일 채권시장과 주간사 관계자에 따르면 LH 토지채 보장금리가 인수확정일전 국고채 5년물 7영업일 평균치 4.37%에 35bp를 더한 4.72%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고5년물 금리가 지난 9일 4.49%에서 17일 4.34%, 26일 4.04%로 무려 45bp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만기보장금리를 결정할 국고5년물 기준금리는 인수계약서가 체결된 지난 18일 이전 7영업일 평균금리와 발행이 완료된 27일 이전 7영업일 평균금리중 높은 것으로 결정하기로 돼 있었다.
이 채권의 표면금리는 연 3.5%로 만기보장금리는 국고채 5년물에 35bp 가산금리를 얹는 수준이다. 5년이 경과한 후에는 매년 1년에 한번씩 중도상환요청이 가능한 풋옵션이 붙었다.
토지채 발행물량은 총 2조6000억원. 이중 1조원을 국민연금이 인수한다. LH와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동부증권이 지난 18일 인수계약서를 체결하고 27일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키로 결정했었다. 우리증권이 1조2000억원을, 삼성이 8000억원을, 동부가 6000억원을 각각 우선 인수하고, 이들 금액중 1조원을 국민연금이 최종 인수한다. 우리와 삼성이 각각 4000억원을, 동부가 2000억원을 국민연금에 넘길 계획이다. 이 채권은 발행당일인 금일부터 시장에 유통된다.
우리와 삼성, 동부가 국민연금에 넘기고 남은 금액 1조6000억원은 각각 세일즈를 통해 연기금과 보험사, 은행신탁 등을 비롯해 인수에 참여하지 못한 증권사와 개인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주간사중 한 관계자는 “기관수요가 많지만 배정물량이 이미 세일즈 완료된 상태다. 오히려 추가배정을 못해주고 있는 형편이다. 개인판매 배정물량도 괜찮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주간사 3사 모두 동일하다”며 “인수계약서 체결후 시장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가격면에서 매력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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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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