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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플랫..보험+외인매수

주요지표금리 1년7개월만 최저..은행 선물 3개월반만 최대 순매도..플랫흐름 지속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10년물과 5년물을 중심으로 한 장기물 금리하락이 두드러지며 최근 사흘간 다소 주춤하던 커브 플래트닝에 재시동이 걸렸다. 주요지표물 금리는 지난해 1월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개장초에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약세출발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이 현선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았고, 저가매수세까지 가세하며 이내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장중에는 은행 선물 대량매도 의도와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재발행 관련 각종 설들이 난무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이 밀릴만하면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되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20년물 비경쟁인수가 끝남에 따라 장기물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통안1년물 등은 이미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반영한 정도까지 하락해 추가하락룸이 없다고 밝혔다. 금일 장마감후 발표될 9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5년물 발행이 줄것이라는 예측도 장기물 강세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시장 강세나 약세예측보다는 강세시 커브플래트닝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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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10년 10-3도 전장대비 8bp 떨어진 4.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19일 4.43%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5년 10-1도 전장대비 7bp 하락한 4.04%를 나타냈다. 이 또한 지난해 1월29일 3.91%이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다.

반면 국고3년 10-2는 어제보다 3bp 하락한 3.5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월29일 3.51%이후 최저치다. 통안2년물은 전장비 2bp 떨어진 3.56%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25일 3.55%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5틱 상승한 112.2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5틱에서 4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12.06으로 개장해 111.9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반전하면서 112.30까지 올랐다. 이는 전일 고점 112.34까지 회복하는 흐름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47계약을 순매수하며 전일 9080계약 순매도이후 하룻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증권도 3776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투신 또한 915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1만457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은행은 개장초 20여분만에 1만계약이 넘는 순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장중 한때 1만2665계약까지 순매도하며 지난 5월12일 1만2811계약 순매도이후 3개월 보름여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8만4953계약을 보여 전장 18만8380계약대비 3400계약이상 감소했다. 거래량은 16만1210계약을 기록해 전일 12만8472계약보다 3만2700계약이상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선물이 장초반 하락출발한 가운데 은행권이 1만여계약 순매도물량을 내놓자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후 외인과 증권사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현물로는 국고5년과 10년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잔존 1.5년물에서 3년물로는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커브도 플래트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20년물 비경쟁인수가 마감함에 따라 부담을 던 것으로 보인다. 며칠간 조정장에서도 10년물이 크게 조정받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일부 보험사가 10년물을 매수하기 시작했고 외국인도 들어온듯 싶다. 이같은 커브플랫 흐름속에서 5년물까지 추가로 강세를 기록했다. 금일 발표예정인 9월 국고채발행계획에서 5년물이 줄것이라는 설도 이같은 강세를 부추겼다”며 “통안1년물등 단기물은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해 추가하락할 룸이 없고, 선물이 저가매수로 강해지니 커브는 플래트닝될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장이 강세다 약세다라고 전망하긴 힘들다. 조정을 받을만하면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조정폭이 작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금리가 추가로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도 없어보인다”며 “다만 추가강세시 커브 플래트닝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커브가 많이 플래트닝됐다. 역시 외국인 채권매수에 대한 국내기관의 두려움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이 장기채 매수라기보다는 외국계은행 플래트닝 베팅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추가강세 힘이 남아있어 보이지만 선물기준 차트상 목표가 112.20대중반, 다음 타겟인 112.45(현물 3.5% 레벨)이 눈앞에 있기 때문에 전고점부근에서 막히는 장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세 트렌드라는건 인정할 수 있지만 한국은행의 최근 코멘트들과 DTI규제 완화가능성 등을 고려할때 9월 25bp 금리인상이 무난한걸로 보인다. 다음주 월말지표발표도 예정돼 있어 금통위 모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국고3년 기준 3.5%선에서는 리스크관리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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