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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10년물 강세, 은행매도스탑 관심

외국인·보험·연기금 매수설..커브플래트닝 재시동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에서 10년물을 중심으로 한 장기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5년물까지 지속되는 분위기다. 커브도 플래트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기물을 주로 외국인이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이 선물시장에서 개장초부터 쏟아낸 선물 대량매도와 관련해 스탑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26일 오후 1시40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국고10년 10-3이 전장대비 6bp 하락한 4.48%를 기록중이다. 국고5년 10-1도 전일비 4bp 하락한 4.07%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고3년 10-2와 통안2년물은 각각 어제보다 2bp와 1bp씩 떨어진 3.55%를 기록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12.19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12.06으로 개장해 한때 111.9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반전하면서 112.28까지 올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증권이 5433계약과 486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1109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은행이 1만2554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은행은 개장초 20여분만에 1만계약이 넘는 순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장중 한때 1만2665계약까지 순매도하며 지난 5월12일 1만2811계약 순매도이후 3개월 보름여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9만1051계약을, 거래량은 11만9921계약을 기록중이다. 전일 미결제량과 거래량은 각각 18만8380계약과 12만8472계약이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 선물사 추정치에 따르면 오후 1시33분 현재 외국인은 국채 295억원어치와 통안채 1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 10년물 매수세가 강해보인다. 장내로 물건을 지속적으로 걷어가고 있다. 그래서 5년물도 강하다”며 “장내에서 물건을 사가니 PD사들이 연쇄적으로 위로 걷어서 그런듯 보인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은행 선물매도가 너무 많았다. 어디서 플로우로 들어온듯 싶다. 다만 너무 많이 매도한게 걱정이다. 지난번에도 매도해서 이익을 보지못했는데 오늘도 딱 그상황과 같다”며 “10년물 강세로 플래트닝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장기물 강세장이 20년물 비경쟁입찰 끝나고 다시 시동을 거는듯 하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시장이 장기물 강세말고는 별반 특징이 없다. 선물에서 은행 매도가 뭘까 궁금해하는 곳도 많아 보인다. 강한 숏베팅 내지 롱정리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다. 일부에서는 외인물량이 우회적으로 은행으로 들어왔다는 말이 있지만 신빙성은 떨어져 보인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기물들이 초강세다.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면서 5년물도 강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보험 연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며 “오전에 매도한 은행들의 스탑물량이 얼마나 나올건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기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보험사 흐름이 매도가 많아 보험사쪽은 아닌것 같다”며 “외국인들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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