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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 거액의 숙박비 ▲ 선거자금 4억대출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하게 맞섰다.
우선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박 의원은 "2006년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 갈 때 하남 마해사 무진스님과 함께 가셨죠"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개인 문제이니 이해를 해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에 "마해사 무진스님은 박연차 회장과 동향이고 호형호제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광재, 서갑원 의원이 같은 달에 같이 베트남에 가서 박연차 회장에게 돈을 받은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김태호 후보자에게는 검찰이 수사를 안할까요"라고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90여만원에 이르는 호텔 숙박비와 관련, 박 의원은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93만3790원 하룻밤 자는데 이렇게 거액을 내고 자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어제 답변을 3,4일치가 누적된 것 같다고 했다"면서 "저희가 서류를 확인해 보니 하루 잔 것이다. 도대체 어느 방에서 자면 하룻밤에 93만3790원이 드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저도 그 부분은 이해가 안간다"면서 "확인해 보겠다. 잔 것은 맞지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안상근 국무총리실 차장 발령과 관련,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4억원을 빌려준 대가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말을 끊으면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계속 이어갔다.
김 후보자는 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자를 지급했다. 의혹적으로만 제기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도 "그러니 서류를 제 시간에 갖다 달라. 요청한지 24시간이 지났다. 우리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이자 지급 서류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이자를 냈건 안 냈건 현재 이분이 국무총리실 차장으로 와 있기 때문에 대가성이 있다. 선거자금으로 4억을 빌려주고 국무총리실 차장직을 담보받는다면, 대한민국의 어느 국민이 앞으로 총리가 될, 도지사가 될 분에게 돈을 꿔주고…"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거듭된 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돈을 빌리는데 가장 믿을 만한 지인들에게 부탁을 한다. 지인들에게 빌리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에게 빌리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에 "제가 후보자에게 3억 빌려주면 국무차장 시켜 주겠나"라면서 "이는 윤리와 도덕의 문제다. 본인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을 국무총리실 차장을 시키는 것은 어떤 것인가"라고 의혹을 이어갔다.
김 후보자는 "돈이 없는 사람은 선거에 나가지 말라는 말인가"라면서 "모든 것을 의혹의 시각으로만 보지 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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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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