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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자동에 3870가구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경기도 수원에 총 3870가구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리모델링이 본격 추진된다.


쌍용건설(대표 김석준)이 CM(건설사업관리) 방식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시켜온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동신아파트 1~3차 30개동 대단지 아파트가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CM주관사로서 쌍용건설은 설계확정, 인허가를 추진하고 전체 공사지분의 40%를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이곳 리모델링 조합은 입찰을 통해 2개이상의 건설사를 뽑아 쌍용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착공에 들어간다.


동신아파트는 지상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1개층이 수직증축되며 최대 지하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된다. 따라서 기존 813대였던 주차장이 4450대로 5.5배 많아진다.

가구당 면적은 56.2~12.4㎡(17~34평형)에서 75.6~149.3㎡(22~45평형) 약 20~37㎡(6~11평) 늘어난다.


1987년에서 1989년에 걸쳐 완공된 동신아파트는 향후 연구개발(R&D)과 시공을 위한 CM단을 구성한 후, 2011년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2012년 착공될 예정이다.


오정호 리모델링 조합장은 "국내 최초로 CM 방식을 도입해 대단지임에도 초기부터 전문인력을 활용한 체계적인 사업이 가능했다"면서 "단 주민 3분의 2 이상이 찬성했음에도 현 제도상 동별로도 3분의 2 이상 동의 요건을 동시 충족해야 했기 때문에 조합 설립이 지연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양영규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부장은 "산학연 R&D 등을 통해 개발된 모든 기술은 국내 리모델링 발전을 위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수직증축만 허용된다면 새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조합 설립 후 시공사를 선정하도록 법이 바뀌면 주민들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까지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CM방식은 이를 타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 1월 국내 최초의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인 서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 (옛 궁전아파트)과 2호 사업인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을 완공한바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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