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브라이언 오서, 김연아 1등의 숨은 조력자..국민 코치 등극?";$txt="";$size="550,785,0";$no="201002261635321417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 그리고 국제 피겨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김연아를 세계 피겨사에 남을 챔피언으로 조련한 명코치 브라이언 오서.
4년 간 '아름다운 동행'을 한 이들의 결별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인데, '환상의 콤비'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서로를 향해 칼끝을 겨누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피겨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연아 측과 오서 코치가 결별을 둘러싸고 볼썽사나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서 코치는 24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에이전트사인 IMG를 통해 보도자료를 냈다. 김연아의 어머니이자 김연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대표인 박미희씨가 지난 8월 2일 캐나다 토론토로 자신을 찾아와 일방적인 결별통보를 했고, 이렇다할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는 게 주된 요지다.
이에 대해 올댓스포츠는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즉답을 피하고 "코치진 개편 논의는 있었는데, 일단 캐나다 쪽에 알아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결별은 맞다. 하지만 오서 코치가 먼저 김연아 코치직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했다"는 상반된 주장이 담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오서 코치는 국내와 해외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올림픽 후 자신의 거취를 확실히 정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여름 내내 연락이 되지 않았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도 인터넷 보고 알았다. 이건 부당한 일이다"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8월 2일 연아 어머니에게 결별 통보를 받고 3주간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 혹시 그 사이에 다른 변화가 있을까봐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연아는 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 이 결정은 연아가 아닌 어머니 박미희 대표의 선택인것 같다"고 했다.
$pos="C";$title="김연아 \"거짓말 그만 하세요\"..오서 코치에 직격탄";$txt="[사진=김연아 트위터]";$size="543,77,0";$no="201008250711151737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러자 이번엔 김연아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what's going on now and this is what I've DECIDED.(거짓말 그만 하시죠, B. 지금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건 내가 결정한 겁니다)"라는 멘션을 올렸다.
여기서 'B'는 누가 봐도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가리키고 있다. 오서 코치가 이날 토론토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연아는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 지 모르는 것같다. 연아 어머니가 모든 결정을 내린 것이고, 연아도 엄마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같다"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많은 피겨팬들은 4년간 더없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최고의 결실을 맺었던 이들의 진흙탕 진실게임, 김연아의 스승에 대한 공개적인 직격탄 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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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에서 코치와 선수의 결별은 일상다반사다. 계약에 따라 만났다가 헤어지고 또다시 만나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안무를 짜고 대회에 출전한다.
아무리 찰떡궁합을 보인 김연아와 오서 코치라 해도 결별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을 맺는 모양새가 너무나 아쉬웠다.
이제 누가 먼저 결별 통보를 했는가 하는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김연아와 오서 코치를 바라봤던 일본 피겨계, 나아가 세계 피겨계가 재미있는 불구경하듯 이들의 진실공방을 생중계한는 걸 피겨팬들은 더이상 바라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 하나로 행복한 4년을 함께 보낸 이들이 좀더 아름다운 끝맺음을 하길, 그래서 김연아가 더 발전하고 존경받는 스케이터가 되길 팬들은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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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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