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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거짓말 그만 하세요"..오서 코치에 직격탄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거짓말 그만하세요, B."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환상의 콤비'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결별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서 코치가 24일 먼저 소속사 IMG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김연아 어머니가 갑자기 결별통보를 했다. 이유도 듣지 못했다"고 하자 김연아 어머니 박미희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올댓스포츠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오서 코치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김연아 혼자 훈련을 하고 있는 차에 오서코치가 먼저 결별을 통보해 왔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마침내 이번엔 김연아가 나섰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what's going on now and this is what I've DECIDED.(거짓말 그만 하시죠, B. 지금 어떻게 진행되는 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건 내가 결정한 겁니다)"라는 멘션을 올렸다.


여기서 'B'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가리키는 걸로 보이며, 오서 코치가 국내 몇몇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김연아 어머니가 (결별을) 결정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강한 반박인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팬들을 위해 트위터를 대부분 한글로 올렸던 김연아는 이번만큼은 오서를 겨냥해 영어로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간으로 5시30분 쯤 올라온 이 멘션은 김연아 트위터에선 삭제됐지만 김연아 팔로어들에겐 그대로 남아 있다.


이에따라 결별을 두고 벌이는 양측의 진실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피겨스케이팅에서 코치와 선수의 결별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또 새롭게 프로그램을 짜고 훈련하는 건 일상다반사다.


하지만 환상의 콤비로 불리며 올림픽,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모두 합작, 세계인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이들이 이런 모습으로 헤어지는 건 피겨팬들 모두에게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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