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승승장구' 이상용 \"'우정의 무대', 어머니만 부른 이유 있다\"";$txt="";$size="550,825,0";$no="201008242342050475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KBS2 ‘승승장구’가 ‘원조 국민MC’ 이상용의 맛깔스러운 입담 덕을 톡톡히 누렸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승승장구’는 전국시청률 7.9%를 기록했다. 6.2%를 보인 지난 17일 방송분보다 1.7% 상승했다.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 등 새로운 MC들의 가세에도 허덕이던 시청률이 치솟은 건 ‘원조 국민MC’ 이상용의 출연 덕이 크다. 이상용은 장수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MC로 큰 사랑을 받았다가 심장병 어린이 수술 기금 착복 의혹으로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던 사건,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방송 무대에 설 수 없어 맨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관광 가이드를 하며 재기에 성공한 일 등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상용은 그간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인생 스토리를 구구절절 풀어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심장병어린이 수술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뒷이야기였다. 이상용은 “유용 혐의는 기사에 크게 나더니 무혐의 판결 받은 것은 제대로 보도도 되지 않더라”며 “대전 사시는 아버지가 무혐의 판결서를 복사해서 시민들에게 나눠주다 화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상용은 “돈이 없어 아내와 함께 22만원을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루 14시간씩 관광버스를 타며 가이드를 했다. 급여는 따로 없이 수입은 오로지 팁뿐이었다. 다시 방송 마이크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13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악착같이 일했다. 8000만원을 모아 한국에 와서 눈물 속에 딸 결혼식을 시켰다”고 말하며 힘겨웠던 시절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상용은 7년 넘게 MC를 맡았던 장수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우정의 무대’의 대표 코너인 ‘그리운 어머니’에서 한 번은 아버지를 모신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 해보고는 도저히 아버지는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들은 무대에 올라올 때 폼부터 김이 샌다”며 “우선 헛기침을 하고 아들을 만나도 울거나 크게 반가워하지 않는다. ‘요새 군대 밥 잘 나온다면서?’라고 무뚝뚝하게 말하는 등 꼭 애 잡으러 오는 경찰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뒤 관련게시판은 재미와 감동을 함께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는 시청자들의 소감이 줄지어 올라왔다. “‘원조 국민 MC’의 그간 고뇌와 방송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시 프로그램의 MC를 맡아도 정상의 자리를 회복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최고의 입담 덕에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PD수첩’과 SBS '강심장‘은 각각 10.7%와 1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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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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