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실적1위 건설업체 '다우건설' 최종부도

계열사 휴먼스틸과 함께 동반 최종 부도 처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광주·전남 전문건설업체 실적 1위 다우건설이 계열사 휴먼스틸과 함께 2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날 금융결제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우건설은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돌아온 1억10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콘크리트 공사 부문 전문건설업체인 다우건설은 지난해 순매출만 820억원을 기록해 광주 전남 전문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가운데 실적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01년 9월 회사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알짜기업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지역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까지도 다우건설이 활발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던 상황이라 이에 따른 부도 여파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건설은 LH의 보금자리주택 직할시공제의 첫 시범사업인 경기도 안양 관양지구 철근 콘크리트 공사와 광주 선운지구 아파트 공사, 대전 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파주 교하신도시 아파트, 전북대 어린이병원 신축공사 등 다양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함께 부도 처리된 휴먼스틸은 전남 담양군에 위치해 있는 유로폼 등 건축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조민서 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