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24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장모가 소유한 건물의 허위 임대계약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김 후보자 장모가 소유한 한 건물의 부동산 임대계약서 서류를 공개하면서 "계약일이 2007년 4월1일로 되어 있는데, 계약서가 인쇄된 날이 2008년"이라며 "국회에 제출한 계약서가 허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계약서를 읽어보면, 같은 평수의 한 상점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임대료가) 35만원인데, 슈퍼는 1000만원에 65만원"이라며 "그러나 슈퍼 주인에게 물어보니 임대료는 20만원이라고 했고, 인근 공인중개사에서도 20만원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보자는 지출이 많고 수입이 적은 것을 지적하니까 월급 외에 장모의 임대수수료를 17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며 "후보자에게 돈을 줬다는 것을 짜맞추기 위해서 (서류상으로) 임대료를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장모의 집에 대해서는 실제로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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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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