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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수요 전세로 몰린다'..서울 전세 0.1%↑

전국 아파트 전세 변동률 0.1%↑..직장인·신혼부부 수요 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금리인상 등으로 주택구입보다는 전세선호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13주간의 보합세를 접고 상승으로 전환됐다.


22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 상승을 기록했다.

지방지역 중심으로 상승을 보였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사상구(0.8%), 울
산 울주군(0.8%), 광명(0.7%), 김해(0.7%), 부산 연제구(0.7%)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은평구(-0.9%), 양주(-0.3%), 파주(-0.2%), 경기 광주(-0.2%) 순이다.

전국 전세시장의 수급상황을 표시하는 '전세물량 부족정도'가 최근 4주 연속 증가하며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가가 13주만에 보합세를 접고 올랐다.


은평구(-0.9%)는 불광3구역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1332가구 8월 입주물량과 6월부터 시작된 은평뉴타운 3지구 입주물량 영향으로 불광동을 중심으로 내렸다.


광진구(0.4%)는 인근 송파구 리센츠, 파크리오 등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전세만기 시점이 도래했다. 광진구로 유입되는 수요와 가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가 맞물리면서 광장동과 자양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구(0.2%)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구입보다는 전세유지를 선호하는 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 가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전세재계약 세대 증가로 인해 물량부족 현상을 보이며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0.2%)는 매수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세선호 수요가 증가하고, 이주비용 등의 부담으로 인해 기존 세입자의 전세재계약이 증가하며 전세물량부족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지방에서는 부산 사상구(0.8%)가 가을 결혼 시즌을 앞두고 소형 아파트 전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녹산국가산업단지 근로자가 유입되면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연제구(0.7%)는 인근 해운대구에서 유입되는 수요와 가을 신혼부부 수요로 소형아파트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전세 물량이 부족하여 전세가격 결정시 임대인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경기도 광명(0.7%)은 여의도, 구로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인근 구로 가산디지털 단지에 입주업체가 증가하면서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로 인해 물량이 부족하다. 광명, 시흥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전세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양주(-0.3)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읍지구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광적면을 중심으로 내렸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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