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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재정적자, 11.4조원..전년동기比 14.4조 감소

기획재정부, 6월(누계) 통합재정수지 잠정집계 발표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기획재정부가 6월(누계) 통합재정수지 잠정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통합재정수지는 11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5조8000억원 적자보다 14조4000억원이 개선된 수치다.


국민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대상수지는 29조400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40조5000억원보다 11조1000억원이 개선됐다.


통합재정지출 규모는 15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조1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감소했으며 진도율(예산 대비 실적비율)은 조기집행 등으로 2006~2009년 4년 평균 53.9%보다 높은 수준인 58.5%를 기록했다.

올 6월까지의 통합재정수입 규모는 14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3조3000억원보다 10.0조원 증가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조세 수입 등의 증가로 진도율은 지난 4년 평균 53.9%보다 양호한 54.6%를 기록했다.


한편 통합재정수지는 전월 대비로는 11조1000억원 악화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수입은 소득세 등 조세 수입 등의 감소로 전월 17조6000억원보다 16조3000억원에 그쳤다"며 "반면 지출은 전월 대비 집행률 상승으로 전월 18조7000억원보다 큰 27조4000억원이 집행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추세와 예년보다 높은 통합재정수입 진도율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 재정수지는 당초 계획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 "2002년 이후 통합재정수지 결산 실적은 예산상 계획치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애초 정부는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2.0조원 적자, 관리대상수지는 30조1000억원 적자를 예상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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