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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삼성물산 용산역세권 사업서 빠져라"(종합)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코레일이 좌초 위기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에 건설투자자(CI) 대표사로서의 사업 참여 중단을 요구했다.


코레일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AMC)의 전면적 구조개편과 외부 건설투자자 문호 개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삼성물산은 지분 6.4%의 일개 건설출자사가 아닌, 사업 주관사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 PFV의 위탁을 받아 전체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자산관리위탁회사인 AMC의 경영권도 행사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총 650억원정도를 투자해 31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코레일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토지대금 납입시기를 늦춰주고 이자를 깎아주는 등 결단을 내려왔다"며 "그러나 건설투자자들은 지급보증을 전면 거부하면서 사업정상화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조차 보여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삼성물산측이 추진의지를 보이지 않고 사업성과 땅값만 운운하며 시간을 끌고 있기 때문에 AMC의 구조개편과 사업의지를 가지고 있는 외부 건설투자자들을 영입하는 두가지 방안을 전제로 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사업협약해지 선언을 유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코레일은 지난 13일 이미 삼성물산측에 AMC에서 빠져줄것을 요청했고, 이에 앞서 사업정상화 의지를 밝혀달라는 공문과 사신을 삼성물산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보냈었다. 하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면서 "용산사업에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히려면 이건희 회장이나 이부진 전무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코레일은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 이후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AMC경영권을 포기하는 즉시 사업정상화에 대한 해법으로 AMC 구조개편과 외부 건설투자자 영입에 대한 안을 특별결의를 통해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특별결의 이후 2주후 주총은 열리게 된며 주주의 3분의 2가 찬성하면 안은 통과된다.


김 대편인은 "오는 23일 이사회가 열리는데 이때부터는 새 판을 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삼성물산이 대표 주간사 역할을 포기하게 되면 나머지 16개 건설투자자들에게 시공권을 보증하는 만큼 코레일이 제시하는 안에 동의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몇개의 업체들이 지분참여가 아닌 지급보증으로 건설투자자로 참여해 시공권을 따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다른 모든 출자사들도 사업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면서 "SH공사(지분4.9%)가 서울시를 대리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서부이촌동의 토지주이자 한강르네상스라는 구체적 정책목표를 가지고 있듯이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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