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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연예계 변화? 가창력으로 승부한다!”(인터뷰②)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2년 3개월만에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다. 과연 그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이루는 지난 19일 새 앨범 ‘갓 투 비(Got To Be)’를 발표했다. 공익 근무로 인한 공백을 깨고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 ‘몸짱’으로 돌아오다


이루는 입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근육맨’으로 변신했다. 최근 남성 연예인들의 ‘몸짱 열풍’에 동참한 셈. 2년이라는 세월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는 “제 체격이 뚱뚱했을 때도 있었고 말랐던 적도 있었어요. 그 중간쯤 되는 몸매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라며 변신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살을 먼저 찌웠어요. 한 때 몸무게가 98kg까지 나갔었죠. 주위에서는 ‘네가 방송을 안 하니까 드디어 정신을 놓는구나’라는 반응이었어요”라고 말했다.


“2년 동안 꾸준하게 운동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스트레스가 쌓이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죠”라고 털어놓은 그는 “보통 남자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하듯이 이제는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 활발한 방송 나들이는 미지수


요즘 가수들은 노래 부르는 데만 집중하지 않는다. 기회만 되면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이루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는 자신이 없다.


“예능 프로그램은 부담스러워요. 말을 잘하고 시청자들을 웃겨야 되는데, 저는 그런 재주가 없거든요. 방송 나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그는 웃음보다는 진지함을 보여주는 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부터 프로그램들을 모니터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 MBC ‘단비’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진솔하고 심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거든요.”


이루의 입대(좌)와 소집 해제(우) 당시의 모습 ";$size="550,402,0";$no="2010081910091920721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걸그룹과 함께 활동한다는 기대감?


이루는 지난 5월 소집 해제 현장에서 “최근 걸그룹들이 많이 나왔는데 솔직히 모두 좋다. 볼 때마다 흐뭇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가 타이틀곡 ‘하얀 눈물’ 뮤직비디오에 애프터스쿨 나나와 함께 출연했다.


“화면으로만 봐오던 친구와 실제로 함께하게 되니까 재밌었어요.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죠. 제가 너무 오랜만에 연예계 활동을 하는 거라 처음엔 어색했어요.”


최근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들을 경쟁상대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 활동한다는 사실에 마냥 즐겁다. “사실 뮤직비디오 찍을 때는 별 다른 느낌이 없었어요. 앞으로 무대에서 직접 걸그룹들을 만나야 실감할 것 같아요.”


그는 기대에 부푼 마음을 “벅찬 기분이에요. 마치 소풍가기 전날 같아요”라고 표현했다.


▲ 이루의 첫 번째 무기는 가창력


‘몸짱’으로 변신하고, 방송에서 걸그룹들과 어울리는 게 그의 전략은 아니다. 오로지 가창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 발라드 가수로 살아남을 자신감이 넘친다.


“좋은 곡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에요. 그 곡을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가창력이 부족해지면 가수로서 생명력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어설픈 변신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이루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요즘 아이돌 그룹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흐름을 따라야 하나 고민을 했죠. 그러다가 ‘까만 안경’이 왜 사랑받았는지를 생각해봤어요. 나에게 딱 맞는 곡은 심플한 발라드라는 걸 깨달았죠.”


그는 “'하얀 눈물'로 음악 방송에 집중하고 싶어요. 모든 것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이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최선이다. 팬들 앞에서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낼 그가 기대된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제공=진아레코드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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