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문화시설이 결합된 동북권 랜드마크 조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기존 청량리역의 낙후된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고 인근 대학교 학생들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겠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20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픈 첫 일년간의 매출목표를 3300억원으로 잡았다.
이동우 청량리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청량리민자역사 전체 공사에 약 37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화점의 경우 기존 청량리점을 2배 이상 규모로 확대한 만큼 첫 일년간 매출 3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량리점은 가능한 많은 고객들이 오랫 동안 점포 내에 머물 수 있도록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백화점에서 가장 '명당' 자리로 꼽히는 각층 에스컬레이터 옆 공간에 테이블과 쇼파, 의자 등을 배치해 고객들이 쇼핑 중 자유롭게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층별로 일반 브랜드 매장 2개 크기에 해당하는 공간을 상품 판매보다는 고객 편의시설로 만든 셈이다.
특히 백화점 옥상과 2층, 3층, 7층 테라스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를 콘셉트로 자연친화적인 외부 휴식공간을 조성, 고객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건물 외벽에는 가로 88.8m, 세로 18.6m의 초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돼 야간에 다양한 미술작품이나 이미지 등을 표현하며, 3층 중앙 통로에는 고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LED 바닥과 디지털 큐브 등 최첨단 디지털 공간이 마련됐다.
이 점장은 "청량리 지역이 과거에는 5대 도심 중 하나였는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면이 있다"며 "문화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니즈가 큰 만큼 백화점 내에 문화홀, 갤러리 등의 시설을 갖춰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 고객 비중이 높았던 기존 청량리점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구성(MD)도 선보인다.
우선 1층 화장품 매장의 경우 전국 백화점 최대 규모인 약 2150㎡로 조성, 키엘과 디올, 설화수, 바비브라운, 닥터주끄르 등 20대를 위한 색조 화장품부터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총 35개 브랜드와 피부상담, 마자지 등을 받을 수 있는 스킨케어 룸을 운영한다.
또 SPA 브랜드인 자라와 유니클로를 비롯한 80여개의 영캐주얼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MLB 스타디움, 게스 트라이앵글, 폴햄갤러리, 더 디티즈 등의 특화매장도 열었다.
5층 아웃도어 매장의 경우 노스페이스가 국내 백화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서고,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전문 바이크 용품을 판매하는 '산바다 바이크' 매장도 운영한다.
이밖에 지하 1층에는 약 2300m의 공간에 용수산(비빔밥), 에릭 카이저(Erick Kayser, 베이커리), 문스트럭(Moonstruck, 수제초콜릿), 모찌크림(퓨전양과) 등 45개의 델리, 스넥 브랜드를 입점시켜 젊은 고객들이 입맛을 겨냥했다.
이 점장은 "청량리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여유로움 공간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유통 노하우를 총 집약해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구현했다"며 "기존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색 문화·휴게 시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서울 동북 상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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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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