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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자를 끌여들여라"

CJ주부연구팀·도미노피자 콘테스트 등 인기
제품 개발부터 참여…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소비자의,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유통업계에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전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소비자들을 프로모션 등에 초대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품 개발에서부터 참여시키는 방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부터 18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일명 'CJ Talk Talk 주부 연구원팀'은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안해 제품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소비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업계의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은 제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컬러 마케팅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CJ인델리 커리', 국내 최초의 식사대용식 두부인 'CJ모닝두부' 등이 주인공이다.


CJ식품연구소의 강명우 연구원은 "식품의 경우 주부들의 생활지식, 살림 노하우 자체가 제품개발을 위한 전문지식이 될 수 있다"면서 "식품 연구원 수준으로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개발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노피자도 소비자들이 신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도미노 크리에이티브 피자 콘테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도미노피자는 새로운 메뉴 아이디어를 발굴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품에 적극 반영, 소비자와의 교류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홈쇼핑업계에서는 MD들의 절대 권한이었던 상품 선정을 소비자들에게 내주는 소비자참여 방송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11일부터 소비자들이 제안한 상품을 발굴해 판매하는 '쇼핑스타 K'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CJ몰 커뮤니티나 트위터(twitter.com/shoppingstark)를 통해 의견을 내면 상품심사단이 상품을 추려내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 화장품업계에서 스킨푸드는 매장 직원의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공모전을 진행, 1등 수상작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스킨푸드 매장 직원 유니폼으로 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코카콜라의 '글라소 비타민워터'와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유니레버의 '도브' 등은 소비자가 직접 광고에 출연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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