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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사 1분기 당기순익 150억..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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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3.5%, 자산 1.9조, NCR 681.8%..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에 따른 수수료수입 감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선물회사들의 2010회계연도 1분기(2010년 4월~6월) 당기순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등 외형적 규모도 축소됐다. 다만 재무건전성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선물사가 기존 12개사에서 9개사로 줄어든데다 증권사가 선물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선물사들의 이익을 잠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선물사의 자기매매 수익 또한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0회계연도 1분기 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선물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분기 211억원에 비해 61억원(2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3.5%로 전년동분기 5.4%보다 1.9%포인트 줄었다.

순이익 감소는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로 인한 수수료수입 감소가 68억원에 달한 461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생상품관련수지(파생상품매매·평가수지)도 19억원이 줄었든 22억원을 보였다. 반면 금융수지가 99억원, 판매비및관리비가 28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분기대비 2억원과 19억원이 증가했다.


1분기말 현재 9개 선물회사 자산총계는 1조9258억원으로 전년동분기말 대비 1259억원(6.1%)이 줄었다. 이는 선물거래규모 축소에 따른 예수부채 1525억원 감소가 주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자기자본은 4280억원으로 이익유보 등에 따라 365억원(9.3%)이 증가했다.

반면 선물회사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81.8%로 전년동분기말 621.8%에 비해 60.0%포인트가 증가했다. 자기자본 증대로 영업용순자본이 281억원 증가한 3959억원을 기록했고, 총위험액은 11억원이 감소한 580억원을 보였다. 선물회사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도 전년동분기말 대비 292억원 증가한 3377억원을 기록했다.


선물사 감소추세도 이같은 상황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6월말 12개사이던 선물사가 올 6월말 9개사로 줄었기 때문이다. 부은선물이 지난해 11월 BS투자증권으로 증권사로 전환했고, 동양선물이 올 3월 동양종금증권과 합병했다. JP모건퓨처스는 올 5월 선물업폐지및해산했다.


선물사 감소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96억원(39.1%)가 줄었다. 파생상품위탁매매 수수료수입이 183억원 줄어든 461억원을, 파생상품관련수지와 판매비및관리비가 각각 67억원 줄어 22억원과 289억원을, 금융수지가 18억원 감소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도 전년동분기말 2조4784억원 대비 5526억원이 줄어 1조9258억원을 기록했다. NCR 또한 전년동분기말 692.8%에서 681.8%로 감소했다.


개별선물사별 당기순이익은 삼성선물이 5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우리선물 36억원, KB선물과 외환선물이 각각 14억원 등을 기록했다.


민병현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선물사들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가 주요인이다. 우선 고객들이 선물사를 통한 매매가 줄었고, 선물사의 자기매매도 줄었기 때문”이라며 “선물사가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여서 이익규모가 점차 줄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선물업에 진출하면서 내규상 외부 선물사에 매매주문을 낼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증권사가 선물업에 진출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규상 그런 규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현황파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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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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