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7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를 넘어서는 수치. 전월에는 0.1% 증가한 바 있다.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유틸리티 분야의 생산으로 구성된다.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공장 생산은 1.1%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은 9.9% 급등했다. 자동차 분야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6% 증가에 그쳤다.
유틸리티 부문 생산은 0.1%, 광산 생산은 0.9% 늘었다.
설비가동률 역시 74.1%에서 74.8%로 상승했다. 그러나 20년 평균치 80%에는 여전히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볼 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통신은 컴퓨터 및 전자업체의 생산 증가가 설비투자의 꾸준한 증가세를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 지출 역시 크게 위축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MO캐피탈마켓의 살 과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에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더블딥으로 향하고 있다기 보다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