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개월래 처음으로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 7월 P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 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한 바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3%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를 상회하는 것. 이로써 1년간 근원 PPI는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SUV와 픽업트럭 등 경트럭 가격의 1.5% 상승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식료품 물가는 0.7% 상승했지만 에너지 물가는 가솔린 가격 하락으로 0.9%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았다며 장기적 디플레이션은 미국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자재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미국 기업들은 생산비용 상승분을 구매자에게 전가시킬 수 없었다.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억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미국 7월 수입 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이는 3개월래 처음으로 상승한 것.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0.3% 상승하며 4개월래 처음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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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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