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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주택착공, 예상치 하회(상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정부의 주택구매 인센티브제 만료 후 미국 건설경기는 여전히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7월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했고 7월 건축허가건수는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1.7% 증가한 54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연율 56만채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무려 7% 감소했다.

부동산 건설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4.2% 줄어든 43만2000채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가구 주택 착공건수는 33% 늘어난 11만4000채를 나타냈다.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3.1% 감소한 56만5000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7% 감소했다. 건축허가건수는 건설 경기 전망을 나타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부동산 건설 경기는 결코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 주택 허가건수는 1.2% 감소한 41만6000채를 기록, 지난해 4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 부동산 지원책이 만료된 후 건설업체들은 수요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주택 시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주택압류 역시 주택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10%에 육박하고 있는 실업률 역시 주택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무디스의 아론 스미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계 수입 감소와 실업률 증가로 주택 재고가 증가하면서 주택 착공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붕괴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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