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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혼조..경기 우려에 日 약세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에 거래 중이다.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증폭되며 일본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는 개별종목 강세로 소폭 오름세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7% 하락한 9128.85에, 토픽스 지수는 0.6% 내린 823.5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2670.66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2%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내림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0.7% 떨어졌고,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얻는 캐논은 0.5% 하락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0.5% 밀렸다. 일본판유리는 씨티그룹이 업계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 2.2% 급락했다.

SMBC프렌드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취약한 상태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주식 매수 환경을 조성하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일 발표된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 2.3%에 크게 못 미치는 0.4% 성장에 그치면서 추가 부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일본 경제의 성장 속도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증시는 항공주와 철강주 강세에 오름세다. 중국남방항공은 여행수요 급증과 지분 매각으로 올 상반기 순익이 5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히면서 1% 상승했다. 우한철강과 안강스틸은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각각 1.5%, 1.2% 올랐다.


반면 전일 9% 폭등했던 중국해운개발은 상승폭이 과했다는 평가에 1.4% 하락했다.


상하이리버펀드매니지먼트의 장 링 펀드매니저는 "주식 시장이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며 "상반기 기업 실적은 좋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제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37% 내린 2만1034.31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0.2% 내림세에 거래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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