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풍운아’ 최향남이 일본 독립리그 첫 경기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최향남은 지난 13일 일본 독립리그 시고쿠-규슈 아일랜드 리그 소속 도쿠시마와 입단 계약을 맺고 이틀 뒤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15일 오로나민C구장에서 열린 고치와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3-3 동점이던 7회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남기지는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4.50. 팀은 7회 내준 1점을 추격하지 못하며 3-4로 패했다.
도쿠시마 지역 언론은 “한국에서 혼자 몸을 만들며 경기를 준비한 점을 감안하면 빼어난 피칭었다”며 “앞으로 최향남의 노련한 투구는 도쿠시마의 후반기 반격에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향남의 일본 독립리그 진출은 일본프로야구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15일 지역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고교 시절부터 꿈꿨던 일본프로야구에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드디어 얻었다. 최선을 다해 투구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오는 10월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서 일본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받을 심산이다.
한편 최향남은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팀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에서 방출된 뒤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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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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