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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는 활기...부품소재는 흑자효자로"

[新산업기술 뿌리부터 달라진다]<1> 지역과 부품소재 양대엔진 스타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산업기술정책 재편에 따라 산업기술의 전방위 확산 및 내실다지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의 대표사업으로 지역경제의 자립을 위한 지역전략산업 및 대일 무역역조해소, 뿌리산업 강화를 위한 부품소재 산업의 현안과 대책을 소개한다<도움말: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진흥원>

▲지역경제 살아난다=이명박 정부 국정 후반기를 맞아 현 정권의 뿌리대책 가운데 양대축인 지역경제 발전과 부품소재 산업 육성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지역경제발전은 시도 단위의 칸막이를 벗고 5+2광역경제권 단위에서 선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지원이 결정됐다. 대일 무역역조의 한계를 여전히 갖고 있지만 부품소재의 경우도 정부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10대 핵심소재,20대 핵심부품소재가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최경환 장관에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지역산업과 부품소재 등에 그동안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은 바 있어 신산업기술의 뿌리인 지역산업과 부품소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역경제가 최근 살아나는 것은 지역산업,기업들이 서서히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풀잉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4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등 수출 주도 업종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9.1%)와 대구(28.3%), 인천(24.2%), 경남(19.3%), 부산(12.4%) 등의 증가세가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제주(-1.7%) 지역만 식료품, 가구 업종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소비동향에서도 2·4분기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5%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1.7%), 전남(-0.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강원(16.5%), 부산(11.1%), 대전(9.5%), 대구(8.2%)에서 비교적 크게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대전(21.1%), 부산(18.8%)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도 제조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에서 고용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광주(3.8%), 대구(3.7%), 경기(3.0%)는 제조업,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부품소재 이제 수출 흑자 효자됐다=부품소재는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의 제조업에 필요한 핵심이지만 반대로 일본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수출이 늘수록 대일본 수입과 적자가 늘어나는 역설(패러독스)을 보였다.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의 70%가 부품소재의 대일 적자에서 기인한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그러나 부품소재 수출과 흑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부품소재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1095억달러, 수입은 35.3% 증가한 72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 분야의 무역수지 흑자는 371억 달러로, 수출액과 함께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 무역수지가 전자부품과 수송기계 부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225억 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대 일본 무역수지는 열연강판과 LCD 유리원판 등 핵심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1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더구나 대일 전체 무역에서는 180억달러 적자를 내 반기 기준 해방 후 일본과의 교역 이후 최대 적자를 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수출실적은 부품소재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성장형 흑자' 구조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일본에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를 국산화하고 핵심소재의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광역선도 부품육성 나선다=정부는 우선 지역경제발전과 관련, 지난 4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7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수도권기업에 대한 지방이전보조금과 지방소재 신규투자기업 고용보조금 예산을 올해 1106억원에서 내년 두 배 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지방기업이 공장을 증설할때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사업명칭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가칭)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보조금지원대상도 공장건립을 위한 부지매입보다는 시설투자, 고용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규모 고용창출기업, 낙후지역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더 줄 방침이다. 지자체에서는 지방공장 증설을 추가 지원하고 특화분야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감안하면 내년도에는 약 2000억원의 보조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5년 1호로 지정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국가 연구개발(R&D)허브로 육성하고 추가 지정되는 광주, 대구는 광역경제권 R&D허브로 키우기로하고 민간자문단, 추가지정 TF 구성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두 곳을 동시에 특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부품소재육성과 관련해서는 세계 4대 소재강국 도약을 위해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와 20대 부품소재를 확정, 사업단 선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ㆍWorld Premier Material)'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싱머은 10개에 220여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포스코.이하 총괄주관기관), '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포스코), '에너지 절감ㆍ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소재'(LG화학),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코오롱FM),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제일모직) 등이다. 이와함께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 소재'(삼성SDI), '바이오 메디컬 소재'(아미노로직스), '초고순도 실리콘카본(SiC) 소재'(LG이노텍),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사파이어테크놀로지),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효성) 등 모두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경부는 이미 개발된 소재 중 현재 시장수요가 크거나 앞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20개 부품소재에 대해서도 2012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 산업소재에 대한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는 ,전자종이용 코팅소재, 생분해성 장섬유 , LNG선박용 알루미늄 구조물, 모바일용 무선랜 칩셋 및 단말모듈 ,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용 차세대 차량용 전력모듈 등이 포함됐다. 지경부는 WPM 및 20대 부품소재 개발 성공 시, 2018년 9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매출 및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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