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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5거래일만 약보합..외인 차익실현

외인 선물 한달반만 최대순매도..차익실현vs저가매수..외인 매매 주시하며 기간조정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5거래일만에 조정양상을 보이며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보합)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장기물보다 단기물 금리가 더 상승하며 커브 베어플래트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1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한달반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1조2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과 10년물 물가채 입찰이 전일민평금리대비 1bp 낮은 강한수준에 낙찰된 것도 헤지매물을 유발시켰다. 다만 저가매수가 팽팽히 맞서며 장중 약세를 저지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큰폭의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매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장이 움직일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외인이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흐름속에서 숏커버가 끝나는 시점에 장이 크게 밀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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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3.18%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 국고5년 10-1이 전장보다 1bp 올라 3.67%와 3.74%, 4.33%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9-5는 지난주말과 같은 4.74%와 2.16%, 4.91%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3틱에서 11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45로 개장해 111.48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외인이 매도세를 보이자 이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저가는 111.32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335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순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반전했다. 장중에는 6426계약까지 순매도하며 지난 6월25일 7771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기금이 630계약을 투신이 509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험 또한 357계약 순매도에 가담했다. 반면 증권이 7450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7714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12일 7888계약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은행도 343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장중 1907계약 순매수에서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미결제량은 21만4863계약을 기록해 지난주말 22만188계약대비 5300계약 이상 감소했다. 거래량도 8만3200계약을 보이며 전장 9만805계약보다 7600계약정도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차익실현과 저가매수가 팽팽한 하루였다. 당분간 외국인 매매동향을 살피면서 오늘과 같은 박스권 횡보장이 지속될듯 하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스왑딜러도 “전반적으로 보합정도에 장을 마쳤다. 스왑쪽 오퍼가 하루종일 강한편이어서 선물도 보합정도에 끝났다. 선물보다는 현물쪽에서 차익실현매물이 더 많이 나온 하루였다”며 “외인들이 포지션정점에서 줄일때 항상 첫날은 밀리지 않았다. 국내기관이 숏포지션이어서 그간 워낙 많은 손실을 봤기 때문에 금리가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숏커버가 끝나면 금리가 큰폭으로 밀린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초가 되면 다시 금리인상모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 강세폭도 상당히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외인들도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늘릴 가능성도 희박하다. 오히려 포지션을 줄일가능성도 있어 이래저래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야할듯 하다”고 전망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장중 하락갭을 메우면서 마감했다. 3개정도의 조정 캔들 발생가능성은 열어두며 마감한것같다. 하지만 조정깊이는 제한적일수 있음도 감안해야 한다. 다만 금일 고점수준인 111.45를 넘기면 조정분위기가 급하게 약화될 여지는 있어 보인다. 시간조정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정예상폭은 이전 갭업수준이던 111.20과 111.15 주변의 강한 지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국고10년입찰 호조..통안입찰 무난 = 재정부가 실시한 1조2000억원어치 국고채 10년물 입찰결과 1조266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조8920억원으로 응찰률 324.33%를 기록했다. 이는 국고10년물 입찰이 처음 실시된 2000년 10월23일 444.5% 이후 사상 최대치다. 다만 당시 입찰금액이 4000억원에 불과했다는 점과 비교해볼 경우 사실상 사상 최대치로 볼 수 있다. 올들어 최대치는 지난 1월 기록한 320.1%였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낙찰금리 모두 지난주말 민평금리대비 1bp 낮은 4.73%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4.73%에서 4.74%에 부합한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4.72%에서 4.77%를 기록했다. 부분낙찰률은 0%였다.


국고10년 물가연동국고채 낙찰금리는 지난주말 민평금리보다 1bp 낮은 2.15%를 보였다. 최대 발행물량은 2400억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물량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응찰률이 10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 등 글로벌 디플레 우려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입찰물량이 전달에 비해 줄어 수급부담이 감소한 것도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2조2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종목별로는 182일물 4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8000억원 등이다. 우선 182일물은 응찰액과 낙찰액 모두 43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2011년 2월21일 만기 통안채(잔존 188일물) 민평금리 2.82%대비 3bp 높은 2.85%(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기록했다.


통안91일물 또한 응찰액과 낙찰액 모두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2010년 11월11일 만기 통안채(잔존 86일물) 민평금리 2.45%보다 2bp 높은 2.47%였다. 182일물과 91일물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통안28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9300억원을 기록하며 88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010년 9월14일 만기 통안채(잔존 29일물) 민평금리 2.32%대비 7bp 낮은 2.25%였다. 부분낙찰률은 50%에서 70%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와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지준이 스퀘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안입찰 물량이 소폭 줄어들었다. 이를 감안할때 재정방출 규모가 소폭 줄어 들수 있을것 같다. 지준상황도 소폭 잉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 통안채 낙찰물량도 발행물량 수준정도인 것으로 보여 무난한 수준에 마감됐다. 다만 28일물 응찰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91일물 이상이 발행물량 수준에서 응찰된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유통시장에서 한달이내 초단기물로 매수하지 못한 수요들이 입찰로 들어간것 같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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