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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수급장지속..외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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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 5년물 금리가 각각 2개월여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말 통안2년물이 3.66%, 국고3년물이 3.73%, 국고5년물이 4.32%를 기록하며 각각 6월10일 3.64%와, 6월18일 3.72%, 6월9일 4.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국고20년물 또한 4.75%와 4.90%를 보이며 각각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던 3월22일 4.68%와 4.8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강세는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지만 미국이라는 대외변수에 기준금리 결정이 좌우될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다소 엇갈린 해석이 가능한 코멘트를 내놓으며 시장반응은 엇갈렸다. 김 총재 발언에 매파적요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김 총재는 추석이 기준금리 인상에 변수가 될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9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개최된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정책금리를 현행 제로에서 0.25%로 동결했다. 게다가 미 경제에 대한 디플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양적완화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밝힌바 있다.


무엇보다 채권시장 강세 배경에는 수급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시중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외국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거래일째 순매수를 보이며 1조46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5977억원, 통안증권이 8628억원이었다. 같은기간 국채선물시장에서도 3219계약을 순매수했다. 12일 4158계약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순매수세를 이어간 셈이다. 외인의 누적순매수규모는 12만계약 가량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은이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자료에 따르면 6월중 M1(협의통화, 평잔)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10.5%로 소폭 둔화됐지만, M2(광의통화, 평잔)는 전년동월대비 9.7%가 증가했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도 전년동월비 9.3%가 늘었고, L(광의유동성, 말잔) 또한 전년동월보다 9.5%가 증가했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14조9000억원 늘어난 731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MMF도 1조8000억원 증가해 63조8000억원을 보였다.


금통위 이벤트후 주요지표발표에 대한 공백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채권시장은 수급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최저치 행진을 보이고 있는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감도 커질 가능성이 있겠다.


최근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외국인 매매포지션이 꾸준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앞서 밝혔든 외인 누적순매수규모가 역대 최대치에 달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또 국내기관이 금통위를 전후해 비웠던 포지션을 빠르게 채우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양날의 칼이 될수 있어 보인다. 기준금리인상 기조라는 점에서 현 레벨도 부담스럽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한달 지연됐다는 점에서 캐리투자가 가능한 단기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금통위에서 인플레 우려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10년이상 중장기채도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간 10년물과 20년물 물량이 많이 잠겼다는 점에서 5년물로 관심이 쏠릴수 있겠다. 결국 바벨포지션 전략이 우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커브는 단중기구간 소폭 스티프닝, 3년과 중장기구간 플래트닝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수급측면에서는 우호적이다. 기획재정부가 16일 1조2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1조5000억원어치에서 3000억원이 줄어든 물량이다. 이날 10년물 물가연동국채 입찰도 실시한다. 한은 또한 16일 2조2000억원어치의 통안채를 입찰한다. 종목별로는 182일물 4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8000억원 등이다. 한은은 또 18일 2조5000억원어치로 예상되는 통안2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재차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6개월래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7월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치를 밑돌며 부진한 때문이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올랐다. NDF 원·달러 1개월물이 1189.0/1190.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75원을 감안할 때 전일 현물환종가 1183.80원 대비 3.95원이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랠리가능성이 커졌다.


기획재정부가 20일 6월말 통합재정수지를 발표한다. 다음주에는 2010년도 세제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17일 김중수 한은 총재가 서울파이낸셜포럼에서 강연한다. 18일에는 경제동향간담회도 열린다. 19일에는 투자은행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발표한다. 20일에는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16일 8월 뉴욕연준 제조업지수, MBA모기지 연체율, NAHB 주택시장지수가, 17일 7월 생산자물가와 7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7월 산업생산이, 18일 8월 첫주 MBA 모기지신청건수가, 19일 8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8월 둘째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8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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