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 영향+주가하락..10년물 입찰후 외인 추이가 방향성 결정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 출발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지표부진에 따라 최저치 행진을 이어간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 하락도 강세분위기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다만 1조1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매물과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고 있어 추가강세를 저지하는 모습이다. 거래도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차익실현매물과 저가매수가 공방을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10년물 입찰후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5년 10-1이 지난주말대비 1bp 하락한 3.65%와 4.31%로 거래중이다. 국고3년 10-2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전장비 2bp 떨어진 3.71%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1.4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45로 개장했다. 증권이 85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374계약과 250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를 지속중이다. 역시나 금리 저점에 대한 부담감이 표출되고 있다. 외국인 선물매도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당분간 대외변수와 외국인 행보에 의지하는 장세가 될듯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금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국채가 강세출발했다. 차익실현과 저가매수가 공방중이다. 금일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매물과 아울러 외인 매도시작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10년물 입찰이 끝나고 외인 동향을 봐가면서 방향을 잡을듯하다. 미리면 매수하겠다는 기관들이 많아 하락시 저가매수가 당분간 유효할듯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미국채 시장 강세를 반영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기간구조면에서는 차별화된 모습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거래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채선물에서도 투자자별로 큰 특징을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며 “다만 주식급락이 시장 추가 강세를 일으킬 수 있을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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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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