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1년반만에.. 선수금 3억달러도 받아
$pos="C";$title="GS건설";$txt="◆GS건설이 초대형 정유플랜트 공사를 재개하는 이집트 지역에서 2008년 성공리에 준공한 선형알킬벤젠(LAB) 플랜트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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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GS건설이 2007년 수주했으나 2008년말 발주처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약 22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건설공사가 재개됐다.
당초 이집트 ERC(Egyptian Refining Co.)가 2007년 8월 발주한 이 공사는 계약 당시 공사비만 약 18억달러로 한국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가운데 최고 계약 금액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을 대기로 한 은행들이 소극적으로 변하며 1년 이상 공사가 지연되면서 '계약취소설'까지 나돌았다.
지지부진하던 대규모 플랜트공사는 일본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재개됐다. 9일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유럽투자은행(EIB),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4개 정부산하 금융기관과 일본 미쓰비시UFJ와 스미토모신탁은행, 영국 HSBC은행,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민간은행이 융자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늘어난 총공사비 약22억달러 가운데 선수금 약 3억달러(한화 약 3500억원)로 시작, 매달 약 4000달러 안팎의 공사비를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집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미래 신시장인 아프리카에서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사는 이집트 카이로 북쪽 20㎞ 지점의 카이로 복합 정유단지 내에서 일일 8만 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등을 포함한 고도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포함한 설계, 구매, 공사, 시운전 등 정유 공장 건설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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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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