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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뎬무' 북상..10일 밤까지 200mm 이상 폭우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10일 밤까지 많게는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 대부분 지방도 이날 밤부터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0일 "지난 8일 저녁 타이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뎬무'가 10일 오후 6시께 제주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까지 북상한 뒤 11일에는 전남 여수 인근에 상륙해 영남 내륙지방을 관통하고, 12일 오후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뎬무'는 중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천둥ㆍ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을 뜻한다.

이번 태풍은 2007년 9월 제주도를 관통하면서 큰 피해를 냈던 태풍 '나리' 이후 3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해 남해안지방과 일부 내륙지방을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뎬무는 최대풍속 초속 27m, 크기는 소형이지만 중간 정도 세기의 태풍 강도를 유지한 채 서귀포를 향해 북상중으로, 10일 오전 8시에는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ㆍ남해안ㆍ지리산 인근 지방에는 많은 수증기와 비구름으로 10일 밤부터 강한 비가 쏟아지고, 나머지 지방에도 국지적으로 100~1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영객ㆍ피서객 등은 강한 비ㆍ바람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특히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10~12일까지 돌풍과 함께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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