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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7거래일째 하락.."하락세 유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서 하락 속도를 조금씩 늦추고 있다. 1150원대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환율은 1160원대 종가를 유지했다.

이는 1150원대에서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약화된 것과 함께 하단에서 저점 인식 결제수요, 숏커버 등이 받친 데 따른 것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내린 116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1158.7원으로 하락 개장한 후 역외 매도에 밀려 1155.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결제수요 유입과 당국 개입 경계감에 따른 숏커버 등으로 환율은 1162.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막판에는 롱스탑과 네고물량으로 다시 레벨을 낮추긴 했지만 환율은 이날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51억550만달러로 급감하고 있다. 기준율은 1159.10원.


1150원대 심리적 부담..하단 낮춘 박스권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숏 심리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1150원대에서 심리적 레벨 부담이 만만치 않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숏 마인드는 있지만 물량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하락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오전에 마시장부터 비드가 셌고 결제수요가 꾸준히 따라주면서 환율이 1160원대로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들이 1150원대에서 매도에 나설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10일 FOMC를 앞두고 있지만 새로운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하단이 낮아진 새로운 박스권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미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북한의 어선 나포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려하고 있지만 일단 아래쪽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싱가포르 휴일이 겹치면서 역외 매도가 강하게 나오지 않았다"며 "달러가 계속 약세 추세이기 때문에 추세 반등할 정도는 아니고 1150원 정도에서 어느 정도 막히면서 흐름은 아래쪽을 유지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34포인트 오른 1790.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머무르다가 상승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56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8월만기 달러 선물은 3.50원 하락한 115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3895계약, 증권이 4092계약 순매수한 반면 보험이 2244계약 순매도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보험쪽 순매도가 좀 나오기는 했지만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헤지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변액 보험 관련 해외 투자분에 대해 선물 거래로 헤지한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후 3시33분 현재 달러·엔은 85.53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6.3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3293달러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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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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