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강특위, ‘정밀조사 뒤 공사 계속 여부 결정’, ‘보와 준설 등 문제있는 사업 일시 중단’ 요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 4대강(금강)재검토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금강살리기 지구 내 문화재 훼손지역과 예상지역에 대한 공사 중지와 다양한 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 뒤 공사계속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특위는 9일 회의를 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백제문화유산 훼손이 심하게 우려돼 공사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주민의견 수렴, 현장 조사, 자료 분석 등 특위활동에 대한 행정적 협조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경제성 평가, 문화유산 조사 등 제반자료에 대한 정보공개 ▲특위활동에 국토부 등의 관계기관담당자 또는 관련전문가 참여 ▲ 최소한 보와 준설 등 문제성 있는 사업의 일시중단 등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특위는 “4대강 사업은 엄청난 예산과 환경영향을 불러오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므로 국회는 하루빨리 4대강 사업 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4대강 사업 중 꼭 필요한 사업과 불요불급한 사업을 나눠 예산심의·의결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허재영(대전대 교수) 공동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현안문제의 정밀재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뒤 공사 재개여부를 판단해달라는 게 중요한 토론내용이었다. 이는 특별 긴급요청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결과를 공문으로 정부에 보내는 걸 검토하고 있다. 특위는 이달 중 7개 시·군 요구사항과 현장조사를 2주간 한 뒤 주민간담회를 거쳐 9월말까지 최종보고서를 내고 10월 첫주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남도의 공식 최종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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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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