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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단체장들, ‘금강사업’ 한 목소리 낼까

이시종 ‘찬성’ 등 단체장들 입장 차 나타낸 가운데 12일 충청권 행정협의회 대전시청서 열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장과 충·남북 도지사가 취임 뒤 첫 모음을 갖는다.


‘6.2지방선거’ 뒤 당선인 신분으로 세종시에서 한 차례 모임을 가졌던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이시종 충·남북 도지사가 12일 오전 대전시청서 모임을 갖고 지역현안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세종시와 금강살리기 사업, 충청권 광역경제권 활성화 등 공동현안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주요 정책현안 외에 ‘2010세계대백제전’, ‘인삼축제’ 등의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염홍철 시장은 ‘세종시 입주기업 대전 유치’ 등을,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과학벨트와 오송단지 연계안’ 등을 꺼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6월8일 세종시 정부청사 건설현장 앞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포기하고 원안추진을 국민 앞에 천명하라고 주장하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대 정부 압박수위를 높여 ‘세종시 수정안’을 없애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12일 모임은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안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세종시 원안’추진 의지가 안 보이는 정부를 압박하는 카드가 될 것이라는 게 충청권 정가의 예상이다.


하지만 이 지사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고, 염 시장은 ‘대전 3대하천 살리기’ 사업을 벌이고 있어 안 지사의 ‘4대강 재검토’ 요구가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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