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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시장 관심은 FOMC

추가 양적 완화 기대 이른감..변동성 회피 목적 매물 경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악재에 둔감하던 국내 증시가 지난주 후반 들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요인으로는 외국인 이탈 가능성과 중국 긴축정책 강화, 미국 추가 양적완화 정책 지연 등이 꼽히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단정 짓기 힘든 요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투자가의 신흥증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외국인 매도공세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매도 공세가 IT업종에 집중되고 있으며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 및 유럽 경계감 일부 해소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불안심리가 미국 등 글로벌 경제를 바라보는 시장참가자들의 눈높이를 보다 현실화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향후 매크로 지표들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을 강화시킨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한다면 최소한 단기 급락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오는 11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정에서 추가 양적완화 방안이 언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양적완화 기대감이 기대치를 밑도는 미국 경제 지표에 둔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FOMC 이후 실망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에서는 별 다른 조치가 없을 것"이라며 "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양적 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추가 양적완화 기대는 이른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로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금융시장 개선에 이어 시장에서는 Fed 의 장기 저금리 선언으로 출구전략 기대가 사라졌다"며 "장기 국채 금리와 달러 리보 금리가 하락하는 등의 금융조건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변동성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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