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이천희-배두나, '좌충우돌 콤비' 극 상승세 이끄는 '열연'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새 주말극 ‘글로리아’의 배두나와 이천희의 열연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8일 방송된 MBC '글로리아'에서 진진은(배두나) 정난의 듀엣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 진진은 나이트 클럽 ‘추억속으로’ 사장 우현(이영하)에게 노래를 하게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굳게 마음먹은 진진은 ‘글로리아’로 살겠다고 다짐하며 그를 다시 설득한다. 정난과 진진의 완강한 뜻에 우현은 마지못해 진진을 받아들인다.

가수를 하겠다는 절친 진진의 말에 동아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된다”고 말하며 헛바람 들지 말라고 만류한다. 친구 동아의 말이 내심 마음에 쓰이면서도 진진은 가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진진은 지적장애를 가진 언니를 책임지기 위해 어엿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새벽에 신문배달을 하는 등 억척스러운 모습으로 희망을 향해 꿈을 포기하지 않는 당차면서도 낙천적인 진진의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이와 함께 그녀는 가수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을 무리 없이 연기해냈다.

이날 동아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동선을 연구하는 진진을 향해 비아냥거리며 시비를 건다. 이처럼 동아와 진진 두 사람은 사사건건 티격태격 부딪치지만 피 섞인 친가족보다 진한 우정을 보여주며 좌충우돌 콤비를 이룬다.

또한 동아는 어느덧 자신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윤서(소이현)가 잃어버린 알파벳 구슬을 구하기 위해 가게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꼴통 짓을 서슴없이 한다. 그는 윤서의 집을 찾아 나섰지만 먼발치서 그녀를 바라볼 뿐 어렵사리 구한 구슬을 전해주진 못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정남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