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모두 모간스탠리가 매도 창구 상위 2위 기록 눈에 띄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유기발광다이오드(LED)주들이 전날 급락세에 이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권업계의 "LED 업황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는 분석이 투자 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2.8%(3500원) 내린 12만1500원을 기록하며 3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계 창구인 모간스탠리에서의 4만여주 매도세가 눈에 띄고 있다. 전날 삼성전기와 함께 9%대 급락세를 보인 LG이노텍도 같은 시각 전일 대비 3.52%(5000원) 내린 13만7000원을 기록하며 역시 3 거래일 연속된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LG이노텍도 모간스탠리가 2만여주를 매도하며 매도 창구 상위 2위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JP모간의 업황 및 실적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와 함께 외국계 창구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다. JP모간은 전날 "삼성전기가 올 3분기 이후 실적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경감될 것"이라며 LED 부문의 마진 압박과 함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에서의 경쟁 격화를 주요 악재로 꼽았다.
한편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LED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하지만 이는 주가에 기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LED 산업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내년에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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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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