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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체감경기 개선 위해 정책노력 강화"

기획재정부, '8월경제동향(그린북)' 발표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경기회복의 성과를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을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여건 조성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8월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외적으로 주요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하방 위험이 있다"며 "대외여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회복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호조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의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6월 생산은 광공업은 수출과 내수 호조로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했다. 출하와 재고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흐름을 지속했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재고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상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83.9%로 지난 1987년 10월이후 2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7월 광공업생산은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내수출하와 의도된 재고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서비스업은 부동산·임대업 등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문·과학·기술, 보건·사회복지 등의 호조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4% 늘었다. 소매판매는 월드컵 효과,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가전제품·의류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2.4%,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7월 소매판매는 전월의 월드컵 효과 소멸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승인액·유통업매출 등 속보지표, 소비여력 향상, 소비심리 호조세 지속 등을 감안하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설비투자는 수출강세,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전월 대비 8.6%, 전년 동월 대비 24.2% 늘었다. 건설기성은 상반기 조기집행에 따른 토목공사 호조로 전월 대비 7.4%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감소했다. 재정부는 7월 건설투자가 부동산거래 위축으로 주택건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토목건설 신규투자도 제약 되면서 전월에 비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취업자는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고 고용률(계절조정)은 58.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줄었고 실업률(계절조정)은 3.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7월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자본재는 다소 둔화되고 소비재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8.9% 늘었다. 수출 호조 덕에 7월 수출입차는 5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계절요인으로 상승했으나 공업제품·공공요금 안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7월 금융시장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 우려로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가격하락과 거래위축이 이어지고 있으나 지방은 가격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지역에 따른 차별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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