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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5% 자체 최저 시청률 '수모'..'부진의 이유는?'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MBC '로드넘버원'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로드넘버원' 13회의 시청률이 5.1%(서울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5.3%) 12회 대비 0.2% 하락한 수치.

당초 ‘로드넘버원’은 13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와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등 초호화 캐스팅 등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로드넘버원’의 첫 회 이후 현재까지의 방송분 시청률 추이를 보면 지난달 23일 첫 회 시청률이 9.1%를 기록한 뒤 줄곧 한자리수 수치를 벗어나지 못하며 하락세를 보여 왔다.

이후 ‘로드넘버원’은 별 다른 변동 없이 시청률 6%와 7% 유지하다. 최근에는 5%대 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제빵왕 김탁구’가 40%에 육박하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극적인 시청률 회복은 사실상 힘든 상태.


이처럼 ‘로드넘버원’의 시청률 부진에는 드라마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멜로부분도 한 몫 차지했다. 초반 소지섭과 김하늘 그리고 윤계상 등이 긴박한 대결구도를 펼치며 시청자의 시선을 유도했지만 극의 흐름을 망치는 진부한 설정과 지나치게 빠른 전개로 주 시청층인 여성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 시청률 하락에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130억이라는 제작비가 무색한 엉성한 전투신. 드라마 시작부터 '로드넘버원'은 다양한 지적들을 받아왔다. 당시 무기들에 대한 사실성 부족, 쏴도 쏴도 총을 맞지 않은 어설픈 전투장면, CG의 미흡함 등이 남성시청자들에게 비아냥을 받은 바로 그것.


최근 ‘로드넘버원’은 전쟁통에 헤어졌던 이장우(소지섭)-김수연(김하늘) 커플이 평양에서 극적 재회 후 뜨거운 키스신과 격정적 베드신을 그리며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지만 오히려 시청률은 하락하며 참담한 상황을 맞이했다.


‘천국의 계단’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이장수 감독도 이 같은 부진을 막기엔 역부족. 스타PD와 초호화 캐스팅을 내세워 ‘기본 시청률’을 유지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 시청자들은 화려한 크레딧에 단순히 넘어가지 않고 작품에 대한 분석을 꼼꼼히 하며 ‘스타 PD=흥행’이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를 39.5%기록, 꿈의 시청률 40%의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종영을 앞둔 SBS TV '나쁜남자'는 7.5%를 기록했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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