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맥스 보커스(민주당, 몬태나주) 미국 상원의원은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커스는 한미 FTA 비준 절차를 담당하는 상임위원회인 상원 재무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의 농업무역 정책을 주제로 열린 상원 농림식량위 청문회에서 한미 FTA와 관련해 "나쁜 협정을 체결하기 보다 협정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호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미국내 대표적인 쇠고기 생산지인 몬태나주 출신으로, 쇠고기 시장개방 문제와 한미 FTA 비준 문제를 노골적으로 연계시켜 왔다.
미 상원은 지난 5월 한국이 월령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면서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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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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