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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라디오연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4일 K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만성적인 적자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지만 우리 한나라당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공공요금을 올려야 한다면 먼저 자구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공기업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상응하는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라디오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입니다.



먼저 감사의 큰절을 올립니다.


며칠 전 재보궐 선거에서


과분한 신임을 주셔서


한나라당이 압승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거에 이겼다는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서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많이 만들어서


더 잘 살게 해달라는 명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을


하늘처럼 섬기겠습니다.


끊임없는 쇄신을 통해


국민 속으로, 서민 속으로 들어가는,


희망의 정당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재보선은 저에게


말 그대로 ‘민심(民心)투어’였습니다.


서민들의 땀과 체취가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과 골목골목을 샅샅이 다녔습니다.


상인들을 비롯해서 주부, 어르신, 젊은이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분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정말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통계수치로만 본다면,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매우 좋습니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6%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왜 이런 괴리가 발생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경제회복의 온기가 아직은


서민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전달되지 못한 탓이라고 봅니다.



일자리 사정은 여전히 어렵고,


가계 수입은 제자리걸음인데,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장바구니 물가’마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배추 가격은 절반가량,


무 가격은 배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한나라당은


경제지표 뒤편에 가려진


서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서민경제에


무한책임을 지겠습니다.


당?정의 정책기조를 바꾸어서


서민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겠습니다.



당장 ‘서민생활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상생하는


서민친화적인 ‘소비 생태계’를 만드는데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채소류 같은 신선식품의 경우


원산지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구조를 고치겠습니다.


산지 가격의 절반 이상이


중간에서 부풀려지는


잘못된 과정은 개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전기료와 도시가스요금,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만성적인 적자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지만,


우리 한나라당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공공요금을 올려야 한다면,


먼저 자구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공기업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상응하는 대책을 요구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공요금 책정과정에서


서민 부담을 대폭 축소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증장애인 등


빈곤 서민들에 대한 할인율이


지금보다 더 높아지도록


당 차원의 대책마련에 착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얼마 전에


서울의 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막상 현장에 가보니 틀니 때문에


고생하는 어르신도 많았고


상실감과 고독감으로 인한


문제점도 많았습니다.


복지관 시설은 매우 훌륭했지만


노인들의 전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노인은 전체인구의 11%에 달합니다.


의탁할 곳 없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도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저는 노인문제의 해결이 바로


서민경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나라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먼저 노인틀니를 건강보험급여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012년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급여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노인 일자리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연 11만개 수준인 노인 일자리를


2014년까지 30만개로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현장 속으로! 국민 속으로!


서민 속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행동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법과 제도로


연결하여 해결하겠습니다.



그래서 ‘서민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3대 당면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서


한나라당을 쇄신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가로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여름이 절정의 더위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더위에 더욱 건강 조심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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