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문] 박삼구 금호 명예회장 '친애하는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여러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친애하는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여러분,


주요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우리 그룹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고초를 겪고 있는 임직원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결연한 의지로 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께 몇 가지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채권단과 맺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성실히 실행하여,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을 조기에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1946년 창립이래로 이어 내려온 '집념과 도전'의 정신을 계승하여 금호아시아나의 기업문화를 새로이 재정비하고 강화할 것입니다.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기존의 익숙한 지식과 경험만을 활용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고 조직의 DNA중 그룹의 미래전략과 관계없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정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변해야 합니다. 저도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장서 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된 의지로 함께 노력한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직원 여러분 각자의 결의가 달라져야 합니다. 저부터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지난 1년간 박찬법 회장 이하 임직원 여러분들이 보여준 열정과 의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김혜원 기자 kimhy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