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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지난달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순매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달 연기금의 순매수세가 1조원 웃돌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7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2조950억원 이후 월간 순매수 규모로 최대치다.

종목별로는 포스코(1259억원), LG(891억원), 우리금융지주(889억원), 한국전력(861억원), 신한금융지주(789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LG화학(―567억원), 삼성전기(―474억원), 하이닉스(―350억원), KT(―320억원), LG디스플레이(―310억원)는 대거 팔았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했던 연기금은 올해 상반기에만 3조653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수 1700대 이상에서만 전체 순매수 규모의 45%에 이르는 1조644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과거 주가 급락시 주식을 매수해 차익을 실현 하던 것과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앞으로도 지수 방향을 상승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하반기 역시 6조∼9조원 가량을 추가로 사들이며 외국인과 함께 수급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연기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이 올해 16.6%인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내년 말까지 18%로 늘리기로 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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