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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올해 성장률 5.8% 달성 자신"

제주도 하계 포럼서 "최근의 경기 회복세, 기업인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예기치 않은 대외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당초 예상한 5.8%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의 경기 회복은 기업인들의 공이 컸다며 재계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포럼' 강연을 통해 "정부 지출 의존도가 초기에는 심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으며 민간 기업의 성장 기여도 높다"면서 "생산과 지출면에서, 투자와 수요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며 하반기 경기 상황을 낙관했다.

윤 장관은 수출이 늘어나면서 경상 수지 흑자가 올 상반기에 100억 달러를 기록, 지난 해 전체(150억 달러)에 육박한 점을 강조하면서 "(경상 수지 흑자가 크면)국제 사회가 견제에 들어오게 마련이지만 해외에서 많이 벌어 경상 수지 흑자를 내놓고 볼 일이며, (견제의) 글로벌 트렌드는 냉수 한잔 마시고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해 초 재정 적자를 GDP 대비 -5%로 예상했으나 결국 -4.8%로 개선됐다고 언급하면서 "올해는 -2.7%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2.3%로 줄이고 2013년께는 재정 적자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현 상태를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06~2007년 집 값이 상당히 올랐다. 지금 떨어져도 얼마나 떨어졌느냐"면서 집 값 하락을 인위적으로 막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윤 장관은 또한 올해 하반기에 경기와 고용,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시 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84%에 육박하는 등 23년만에 최고치에 달한다"면서 "지난 2년간 임시 조치를 정상화할 시점이며, 그래야 우리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최근의 경기 활성화에 대해 기업인들의 공이 컸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IMF 총재가 최근 방한해 '한국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인상적 반등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한국에 비판적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도 '최근 한국경제의 강한 회복세가 멈출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면서 "이 모두가 기업인의 공"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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