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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철 부회장 "진의 잘못 전달..신임 회장 선출은 내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정부와 대립각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 하계포럼 개회사와 관련,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경련 제주포럼에 참석 중인 정 부회장은 2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회사에서 언급한 4대강, 세종시, 천안함 문제는 정부의 '대기업 압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정부를) 도우는 식의 얘기였는데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국장이 우리 강을 쓰레기장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대운하라면 말이 다르지만 4대강은 그야말로 수리사업 아니냐"면서 4대강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정부부처가 옮기는 원안은 국가 경쟁력면에서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의 99.7% 인데 대기업은 0.2% 밖에 안된다"면서 기형적인 산업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중견 기업을 키워야 하지만 단기적으론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후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내년까지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냐"며 대행제제가 장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조석래 회장처럼 열심히 일한 (역대)회장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면서 "아파서 사의를 표명했는데 야박하게 바로 다음 회장을 뽑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에서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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