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교보증권은 30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정현진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상승,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주요 시장 수요 둔화 가능성으로 하반기 실적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신차효과와 증설효과로 미국과 중국에서의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국내시장도 아반테 및 그랜져 후속 모델 투입으로 실지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엔고 등 우호적인 환율여건은 경쟁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경쟁에서 현대차가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5600억원(+18.3%, YoY), 영업이익 8633억원(+31.4%), 순이익 1조3898억원(+71.2%)으로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매출은 내수위축(-12.3%)과 환율하락(-9.7%)에도 수출 매출이 물량(+40.1%) 및 가격상승(+18.9%) 영향으로 고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외형성장에다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판매보증충당금은 3600억원으로 예상보다 1000억원 추가로 설정됐지만 마케팅 비용이 당초 추정보다 1300억원 적게 지출돼 영업이익은 당사 전망치를 8.4%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이익도 해외법인 및 국내 자회사 실적 호조로 지분법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6% 급증하며 예상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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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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