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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0위권 첫 진입 두산건설.. "웃을까 말까"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두산건설이 시공능력평가 사상 처음 10위권 건설사로 도약했다.


29일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 발표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시공능력 순위 10위에 올랐다. 2008년 12위이던 두산건설은 2009년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올해 또다시 한 계단 올라서며 10위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두산건설 내부는 경사라며 활짝 웃으며 반기는 모습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이 지난 1960년 동산토건으로 창립된 이후 50년만에 처음 10위권으로 도약했다"며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2004년 고려산업개발 건설부문을 인수하는 등 사세를 키워왔다.

이런 가운데서도 몇몇 부서에서는 10위 건설사 진입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전해진다. 특히 건설업체의 생명줄인 수주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조달청이 10위권 건설업체간에는 턴키와 대안공사 등에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받는 턴키와 대안 등 입찰에서 대형사와 함께 팀을 이룰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방식은 정부와 지자체 등 발주공사에 모두 적용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발주되는 대형 턴키건설공사 등에는 두산건설이 대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등 턴키 강자가 즐비한 시장에서 두산건설이 대표사로 참여토록 구도가 바뀜에 따라 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10위권에는 일본 타이세이건설이 있었으나 지난해 건설업 면허를 반납하고 국내시장에서 철수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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