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2년여만에 1770선을 탈환하면서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심리지표라고 할 수 있는 증권업종지수와 원·달러환율 흐름 역시 추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문가들 역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넘어 새로운 상승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원화 강세 수혜주나 인플레이션 수혜주, 지수 상승과 상관성이 높은 증권주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조언했다.
다만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투신권 환매물량이 맞물리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에 모이고 그만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유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 글로벌 증시 여건과 한국 시장의 주요 업종지수들의 흐름이 긍정적으로 진행중이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7월 6일 이후 상승 충격파동이 시작된 모습이다.
단기적인 등락 과정이 있겠지만 이론적으로 이번 중장기 상승의 목표치는 1920pt 선을 상회할 전망이다.
따라서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 및 금속,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5일 이평선을 이탈하면 20일 이평선 수준까지 단기 조정 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 증시는 박스권 상단을 넘어 새로운 상승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현재와 유사하게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7~9월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여 원화 강세 수혜 업종을 주목하려 한다.
그렇다고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 업종이 약세를 보인다는 뜻은 아니다. 전체 상승 국면에서는 모두가 상승하게 되며 다만 단기적으로 새로운 업종과 종목 접근 차원에서 원화강세 수혜주들에 관심을 두려는 것이다.
원화 강세를 보였던 기간, 수혜를 입으며 강세를 보였던 철강금속, 금융(은행), 전기가스를 주목하려 한다. 또한, 전일 단기 급락했던 항공주 역시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부각될 수 있는 대표적인 종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지속하려 한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리스크와 이익모멘텀, 경기모멘텀에 대한 시각변화를 고려할 경우 과거와 같이 수출주 일변도의 포트폴리오에서 보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핵심 수출주 외에도 금융시장의 리스크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수혜주(소재, 유틸리티, 금융)를 비롯하여 하반기 이익모멘텀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산업재, 하반기 투자확대에 따른 경기모멘텀 수혜주인 신성장동력 테마 관련주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그것이다.
다만, 최근과 같이 주도주의 구심점이 약화된 시장에서는 따라가는 전략보다는 길목지키기 전략이 보다 유용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기술적 움직임을 통해 저가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중소형주의 경우 리스크 축소에 따른 민감도가 클 뿐 아니라 이익모멘텀이 최근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차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경기모멘텀 측면에서도 투자확대와 고용 위주의 정부정책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긍정적인 여건이다.
더욱이 최근 대형주와의 가격갭이 큰 폭으로 확대되며 충분한 가격메리트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적시즌의 중심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넘어가고 있어 길목 지키기 전략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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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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